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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살이 열흘 째.
나의 에스파뇰 말하기를 되짚어 보면...
"나는 요한이에요"
"나는 먹어요."
"맛있어요."
"나는 이걸 하길 원해요."
"영수증 주세요." "물 주세요."
그리고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고마워요." "미안해요."
의도치 않게 교황님이 권고하신 말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 아이의 말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표현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언어가 '현재'에 한정되어 버리니...여간 답답하지가 않다.
지나간 것을 나눌 수 없다면, 앞으로 있을 일을 그려볼 수 없다면-그것은 고통이다.
여튼, 나는 '현재' 안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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