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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8 Español 첫 미사 봉헌기록 2016. 4. 6. 11:02
어젯밤, 설렘과 떨림이 가득한 시간을 기억한다.
새벽 5시 40분 일어나서 씻고 다시 한번 읽기 연습을 한다.
아침 7시 수녀원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30분의 이 시간이 깊고 좋았다.
미사를 마치고 나서, 드는 오랜만의 이 감정.
한 달만이다. 미사를 집전한 것이.
사제는 역시 미사를 통해 살아간다. 사제가 살아가는 이유다. 미사를 하기 위해, 주님의 존재를 세상에 더욱 드러내기 위해 사는 것이다.
(문득, 예수 우리의 미사라는 젠 성가 생각이 난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듬더듬 마음을 다해 바친 이 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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